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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경주#당일치기#야경#기차여행

경주는 해 질 무렵부터 걸으면 돼요

유나

유나

2026년 9월 27일68
경주는 해 질 무렵부터 걸으면 돼요

대구 사람한테 경주는 수학여행 때 버스로 한 번 도는 곳이었어요. 이번 추석 연휴 끝에 엄마랑 당일치기로 다시 갔는데, 낮에 부지런히 돌 필요가 하나도 없더라구요. 오후 늦게 가서 해 지는 시간에 맞춰 걷는 게 제일 좋았어요.

가는 길

동대구역에서 KTX를 타면 경주역까지 17분이에요. 무궁화호나 ITX-마음은 50분 정도 걸리는 대신 조금 더 싸요.

헷갈리는 게 하나 있어요. 예전 신경주역이 2023년 말부터 그냥 경주역이에요. 원래 시내에 있던 경주역은 문을 닫았고요. 역이 시내에서 꽤 떨어져 있어서 황리단길까지는 시내버스로 30분쯤 더 가야 해요.

오후 4시, 황리단길

황리단길

메인 길은 연휴라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. 한 블록만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한옥 지붕 아래 조용한 카페가 꽤 있어요. 간식은 여기서 먹고 가세요. 다음 코스인 대릉원은 음식물을 못 들고 들어가요.

5시, 대릉원

대릉원

2023년부터 입장료가 없어졌어요.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열어요. 커다란 무덤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는 게 전부인데, 그게 좋아요. 천마총 안은 따로 3,000원이에요.

엄마가 수학여행 때 여기서 단체사진을 찍었다면서 똑같은 자리를 한참 찾으셨어요ㅋㅋ

해 질 무렵, 첨성대

첨성대

대릉원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첨성대예요. 무료고, 주변이 넓은 잔디밭이라 해 지는 동안 앉아 있기 좋아요. 해가 지고 조명이 들어오면 사진이 훨씬 예쁘게 나와요.

밤, 월정교 그리고 동궁과 월지

월정교

첨성대에서 계림 숲길을 지나 15분쯤 걸으면 월정교예요. 불 켜진 다리가 물에 비치는 걸 보고 동궁과 월지로 넘어가요. 걸어서 25분쯤인데 저희는 다리가 아파서 택시를 탔어요.

동궁과 월지는 성인 3,000원이에요. 밤 10시까지 열지만 매표는 9시 반에 마감해요. 야경 보러 오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마감 직전에 가면 못 들어갈 수도 있대요. 연못 한 바퀴는 30분이면 충분해요.

돌아가는 길

제일 중요한 거예요. 경주 시내버스는 밤 10시 전후로 대부분 끊겨요. 시내에서 경주역까지는 택시비도 꽤 나와요. 동대구로 돌아가는 기차 시간을 먼저 정하고, 거꾸로 동선을 짜세요.

돌아오는 기차에서 엄마가 "수학여행 때는 왜 낮에만 왔나 몰라" 하셨는데 진짜 그래요 🍑
유나
유나@yuna_0822

대구 출신 서울 자취 4년차 🍑 방학마다 기차 여행, 가성비 숙소 찾는 게 취미예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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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5개

동훈
동훈9/27

동궁과 월지 매표 마감 시간 적어주신 거 감사합니다. 예전에 늦게 갔다가 못 들어간 적이 있어서요

Haruka
Haruka9/27

경주 가보고 싶었어요!! 서울에서도 KTX 있어요?

유나
유나9/27

서울역에서 KTX로 2시간 정도 걸려요! 당일치기도 돼요

지훈
지훈9/27

경주역이 시내에서 먼 거 진짜 함정이죠. 처음에 걸어가려고 했다가 포기했어요

미영
미영9/27

해 질 무렵부터 걷는 코스 좋네요^^ 저도 딸이랑 가봐야겠어요